강릉의 위기: 제한 급수와 생수 구매, 일상 붕괴강릉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권정희 씨(68세)는 수돗물 부족으로 인해 영업에 필요한 물을 생수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강릉에서 나고 자란 권 씨에게 이런 제한 급수는 생소한 경험입니다. 지난 20일, 강릉시가 사상 처음으로 무기한 제한 급수를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강릉시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8월 말 20%대로 떨어지면서 가뭄 피해가 본격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 8월 중순,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가뭄: 급성 가뭄의 등장기후 변화는 재난의 양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전통적 가뭄'과는 다른 형태의 가뭄이 최근 몇 년간 한반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