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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을 덮친 '급성 가뭄'의 그림자: 생수 없이는 장사도 어렵다?

부탁해용 2025. 8. 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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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위기: 제한 급수와 생수 구매, 일상 붕괴

강릉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권정희 씨(68세)는 수돗물 부족으로 인해 영업에 필요한 물을 생수로 충당하고 있습니다강릉에서 나고 자란 권 씨에게 이런 제한 급수는 생소한 경험입니다. 지난 20일, 강릉시가 사상 처음으로 무기한 제한 급수를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강릉시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8월 말 20%대로 떨어지면서 가뭄 피해가 본격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 8월 중순,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가뭄: 급성 가뭄의 등장

기후 변화는 재난의 양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전통적 가뭄'과는 다른 형태의 가뭄이 최근 몇 년간 한반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급성 가뭄(돌발가뭄)'입니다. 여름철 극심한 폭염이 토양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예측하기 어렵게 수 주 만에 발생하는 가뭄을 의미합니다. 전통적인 가뭄은 6개월에서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여러 기상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예측과 대비가 가능합니다. 반면, 최근 몇 년간 심화된 급성 가뭄은 예측이 어렵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 장기화가 근본적인 원인이며, 더욱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8년의 재앙: 급성 가뭄의 전국적 확산

역대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된 2018년은 급성 가뭄이 전국적으로 발생한 해였습니다. 넥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8월 전국 약 2만 2767헥타르의 농경지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150개 시·군 지역이 가뭄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해 봄에는 강수량이 많았지만, 짧은 장마와 평년보다 훨씬 긴 폭염으로 인해 대규모 가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상·기후학자들도 여름철 강수량이 많은 한반도에서 급성 가뭄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중후반부터 이전에는 없던 급성 가뭄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폭염의 강도가 심해지고, 국지적인 폭우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악순환의 고리: 폭염과 가뭄의 상호 작용

폭염과 급성 가뭄은 서로를 강화하며 악순환을 만들어냅니다. 토양에 수분이 있을 때는 폭염으로 인해 토양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지만, 토양이 건조해지면 폭염이 지속되면서 나무가 더 많은 수분을 흡수하여 토양 건조를 가속화합니다. 토양 수분이 고갈되면 식물의 증산 작용이 감소하고, 이는 지면 온도를 상승시켜 폭염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악순환은 가뭄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복합 재난의 시대: 가뭄과 홍수의 동시 발생

급성 가뭄뿐 아니라 가뭄과 홍수가 동시에 발생하는 형태의 복합 재난도 현실이 되었습니다. 일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때 다른 지역에서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2년 서울 강남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했을 때, 전남 지역은 3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2000년대 초반 이후 심화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미 티핑 포인트를 지났다고 진단합니다.

 

 

 

 

예·경보 시스템의 획기적 개편 필요

정해수 넥스트 연구원은 “올해 강원도 가뭄의 문제는 발생 후에 예·경보가 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가뭄 정의를 보완하고 가뭄 발달 속도에 대한 추적 및 별도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자연재해가 등장함에 따라, 예·경보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뭄의 시대: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대한 대비

기후 변화로 인한 급성 가뭄은 이제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폭염과 가뭄의 악순환, 그리고 지역별 극심한 기상 이변은 기존의 재난 대응 체계를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맞춰 가뭄 예·경보 시스템을 개선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급성 가뭄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 장기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폭염은 토양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가뭄을 유발하며, 이는 다시 폭염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Q.전통적 가뭄과 급성 가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전통적 가뭄은 6개월에서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여러 기상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예측과 대비가 가능합니다. 반면 급성 가뭄은 예측이 어렵고, 짧은 기간 안에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Q.앞으로 급성 가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A.가뭄 예·경보 시스템을 개선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개인과 사회 모두 물 절약 습관을 생활화하고,  지속 가능한 물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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