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남겨진 상처박용철 씨의 아버지 박정태 씨는 1971년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납북된 후, 간첩 혐의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습니다. 겨우 살아 돌아왔지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대신 포승줄에 묶여 감금되었고, 모진 고문과 자백 강요에 시달렸습니다. 박정태 씨는 반공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출소 1년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죽음은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습니다. 50년이 지난 2023년, 재심을 통해 무죄를 확정받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억울한 죽음은 씻을 수 없는 고통으로 남았습니다. 50년 만에 밝혀진 진실, 그러나 끝나지 않은 고통유죄 선고 50년 만인 2023년 7월, 박정태 씨는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유족들은 국가에 형사보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