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그 시작은?
외환시장에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세제 지원, 연기금 환헤지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틀간 43.3원 급락, 외환당국의 개입 효과?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 내린 1440.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구두 개입 이후 하루 만에 약 33.8원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하며 이틀 간 43.3원이나 하락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지난 24일 외환시장 개장 직후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부의 강력 의지·정책 실행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시장에 강한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세제 지원과 환헤지, 환율 안정에 기여할까?
기재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해외 주식을 매도하고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20%)를 한시적으로 비과세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국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 것이다. 더불어 외신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환율 지속, 기업과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연말 환율 상승은 기업과 금융사들의 재무제표와 내년도 사업계획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무제표와 사업계획이 연말 환율 종가를 기준으로 확정되는 만큼 환율 수준이 높아질수록 재무건전성 지표에 부담이 커지고 대출과 투자 여력도 제약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 환율 향방은?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세수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세제 카드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는 점에서 실제 외환 수급 개선과 함께 그동안 일방적이었던 원화 약세 심리를 약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구조적 요인이 만들어낸 고환율, 단기적 안정은 어려울까?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과 고착화나 우리나라 국제수지 구성의 변화, 글로벌 교역 구조 변화 등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달라진 구조적인 요인들이 이미 원화 환율의 균형 점을 크게 높여 놓았다"고 했다.

환율 하락, 지속될까?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락은 외환당국의 개입, 세제 지원, 연기금의 환헤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 안정에 그칠지, 아니면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장기적인 하락세를 보일지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Q.이번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세제 지원, 연기금의 환헤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Q.환율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A.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안정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과 구조적인 요인으로 인해 장기적인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Q.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나요?
A.기업과 금융사의 재무 건전성 악화, 물가 상승 압력 증가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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