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지진과 쓰나미 경보현지 시간으로 30일 오전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 해상에서 규모 8.8의 초강력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진 직후 태평양 연안국들에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는 5m에 이르는 쓰나미가 닥쳤고,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에는 쓰나미 경보와 함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대지진의 진앙과 직선거리로 4천㎞ 이상 떨어진 미국 하와이에도 1.74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왔습니다. 일본 열도의 방파제 효과캄차카반도 해상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가 우리나라까지 크게 전달되지 않은 건 일본 열도가 일차적인 방파제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와 캄차카반도 간 거리가 있는 데다가 그사이에 일본이 있어 지진해일이 오더라도 약하게 올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