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전쟁의 그림자: 7만원 주문 취소 사건의 전말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한 사연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경기 시흥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4일, 배달 앱을 통해 7만 1100원어치의 주문을 받았습니다. 주문 요청 사항에는 공동 현관 비밀번호만 적혀 있었지만, A씨는 동네에서 악명 높은 악성 소비자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음식을 모두 준비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악성 소비자, 그리고 무방비 상태의 자영업자배달 앱 시스템은 자영업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주문 시 고객의 상세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악성 소비자인지 미리 알 수 없습니다. A씨는 고객의 현관 앞에 놓인 장바구니를 보고 음식을 봉투에 담아 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