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성장의 멈춤: 편의점, 새로운 생존 전략 모색
올해 국내 편의점 산업은 변곡점을 맞았다. 출점 경쟁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오던 과거와 달리, 점포 수 확대에 제동이 걸리며 전형적인 성숙기 산업의 모습이 뚜렷했다. 이에 주요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공통적으로 양적보다 질적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점포 수 감소의 배경: 수익성 중심의 구조 재편
편의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는 이익이 나지 않는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올해 입지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포를 폐점하는 대신 우량점, 특화점 위주로 구조를 재편하는 데 집중했다.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점포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화 점포 경쟁 심화: 차별화된 전략의 등장
CU는 신개념 콘셉트 점포를 늘리는 데 속도를 냈다. 특히 CU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도입을 추진했다. 세븐일레븐은 의류와 화장품, 신선식품 등 편의점 업계가 그동안 손대지 않았던 상품들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마트24는 '트렌드 큐레이션 편의점'을 목표로 일부 매장 내 상품과 공간을 경험 중심으로 탈바꿈했다.

PB 상품 강화: 가성비와 차별화를 동시에
자체 브랜드(PB) 강화도 올해 주요 전략 중 하나였다. CU는 올해 기존 마스터 자체 브랜드(PB) '헤이루'를 '피빅'으로 리뉴얼했다. 제조업체 브랜드(NB) 상품과 달리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고물가에 따른 '가성비' 수요에 대응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올해 초 먹거리부터 비식품까지 아우르는 '상상의끝'을 시작으로 '옐로우', '성수310' 등 다수 PB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퀵커머스 확대: O2O 서비스 경쟁 심화
매장 내 서비스 고도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주요 편의점들은 올해 '퀵커머스' 확대에 속도를 냈다.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근거리 장보기 수요가 증가하는 기조에 발맞춰 고객의 접근성과 쇼핑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려는 시도다. 이를 위해 CU와 GS25는 올해 모두 네이버 '지금배달'과 쿠팡이츠 '장보기·쇼핑' 카테고리에 입점했다.

구조조정의 그림자: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하지만 이 같은 체질 개선 노력에도 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은 피해갈 수 없었다. 온라인 전환 흐름이 빨라지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가 압박을 받은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결론: 편의점, '선별 경쟁' 시대 돌입
업계에서는 편의점 산업이 이제 출점이 아닌 '선별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무분별한 점포 수 확대가 더는 성장의 해법이 되지 않는 만큼 '어떤 점포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생존을 가르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자주 묻는 질문
Q.편의점 업계가 겪고 있는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A.점포 수의 둔화입니다. 출점 경쟁이 멈추고, 수익성 중심의 구조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편의점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특화 점포 개발, PB 상품 강화, 퀵커머스 확대, 셰프 협업 상품 출시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Q.앞으로 편의점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A.점포 하나당 수익성과 브랜드 차별화 수준이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며, 가맹점주의 운영 부담을 낮추는 지원 체계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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