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 트럼프의 고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일부 농축산물의 상호 관세를 폐지했습니다. 강경 관세 정책의 여파로 물가가 치솟자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한발 물러선 거로 해석됩니다. 실제 물가 상승의 부담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격타가 됐습니다.
맥도날드, 저소득층 고객 이탈 위기
미국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현지 시간 16일 "맥도날드가 저소득층 고객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캠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는 "쇠고기나 인건비 등 식당 운영 필수품의 비용 상승이 음식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토로했습니다. 실제 맥도날드 메뉴의 평균 가격은 2019∼2024년 동안 40% 올랐습니다.
빅맥 가격 인상, 소비자 부담 심화
대표 메뉴인 빅맥의 평균가는 이 기간 4.39달러에서 5.29달러로 올랐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지난 14일 쇠고기, 커피, 토마토, 바나나·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견과류, 향신료 등 농축산물 200여 종에 대한 상호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환영
그러자 해당 품목을 미국에 수출해 온 호주·뉴질랜드·인도 등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호주방송공사(ABC)와 인터뷰에서 "관세 철폐를 환영한다"며 "이는 호주산 쇠고기 생산업자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미국의 최대 육류 공급국
호주는 미국의 최대 육류 공급국으로, 지난해만 44억 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4조2000억 원어치의 쇠고기를 미국으로 수출했습니다. 뉴질랜드와 인도 등도 이번 조치로 혜택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수출업체들의 기대감
아자히 사하이 인도수출기업연합회(FIEO) 사무총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로) 프리미엄·특수·고부가가치 상품의 (대미 수출) 공간이 열렸다"며 연간 25억∼3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수출이 상호관세 면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앞서 인도의 차·커피·향신료·캐슈너트 등 수출업체들은 지난 8월부터 50%로 치솟은 상호 관세 부담 때문에 대미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핵심 내용 요약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박에 트럼프 대통령이 농축산물 관세 폐지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맥도날드 역시 가격 인상으로 저소득층 고객 이탈을 겪는 등,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는 이번 조치로 수출 증대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이번 관세 폐지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국가는 어디인가요?
A.호주는 미국의 최대 육류 공급국이며, 뉴질랜드와 인도 또한 이번 조치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맥도날드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요?
A.쇠고기나 인건비 등 식당 운영 필수품의 비용 상승이 맥도날드 메뉴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Q.인도 수출업체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있나요?
A.인도 수출업체들은 프리미엄, 특수, 고부가가치 상품의 대미 수출 증가를 기대하며, 연간 25억~30억 달러 규모의 수출 혜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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