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을 뒤덮은 괭생이모자반의 습격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을 비롯한 제주 해안이 검붉은 해조류인 괭생이모자반으로 뒤덮였습니다. 성인 무릎 높이까지 쌓인 괭생이모자반 더미는 심한 비린내를 풍기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막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모자반 사이에서 발견되는 폐로프, 스티로폼, 부표 등 각종 해양 쓰레기입니다. 일부 플라스틱 용기에서는 중국어 간체자가 선명하게 보여 해양 쓰레기의 출처를 짐작게 합니다. 시민들은 모자반 더미를 피해 해변을 걷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운동을 위해 맨발로 백사장을 걷던 주민은 역해진 냄새 때문에 걷기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끝나지 않는 골칫거리, 정화 작업의 어려움
바다환경지킴이들이 갈퀴를 동원해 괭생이모자반과 뒤엉킨 폐어구를 수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밀물 한 번에 다시 쌓이는 괭생이모자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자반과 쓰레기가 모래 속까지 파고들어 포크레인 등 중장비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자갈밭 해안 역시 폐어구와 괭생이모자반으로 뒤덮여 해안선을 가득 채우고 있어 복구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발 불청객, 조기 대응 체계 가동
괭생이모자반의 대량 유입 조짐이 일찍부터 나타나자 제주도는 예년보다 빠른 지난달부터 상황대책반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통상 3월부터 제주 해안에 유입되던 괭생이모자반이 올해는 1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중국 남부 연안에서 발생한 모자반이 쿠로시오 난류와 대마난류, 서풍의 영향을 받아 제주까지 흘러드는 경로 때문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 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제주 해안에 출현하기 시작한 괭생이모자반이 동중국해 연안에서 유래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중국의 바다숲 조성 사업과 맞물려 대량 이식된 모자반이 해류를 타고 제주까지 흘러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식용 불가, 어업 피해까지 유발하는 괭생이모자반
최근 5년간 제주에서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1만 1611톤에 달합니다. 해류, 기상, 수온 조건에 따라 연도별 편차가 있지만, 올해 다시 수거량이 늘어난 추세입니다. 괭생이모자반은 경관 훼손뿐만 아니라 양식장 그물과 시설물에 달라붙어 어업 활동을 방해하고, 선박 스크루에 감겨 조업 및 항해 안전을 위협합니다. 제주 향토 음식인 '몸국'의 재료인 참모자반과 달리 질겨 식용으로도 부적합하며, 방치될 경우 부패하며 악취를 더욱 심화시킵니다.

괭생이모자반, 제주 해양 환경의 심각한 위협
제주 해변을 뒤덮은 괭생이모자반은 단순한 해조류 유입을 넘어 심각한 해양 쓰레기 문제와 직결됩니다. 중국발 해양 쓰레기와 함께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은 비린내, 경관 훼손, 어업 활동 방해, 안전 위협 등 다방면에 걸쳐 제주 환경과 경제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164억 원을 투입하여 해양 쓰레기 정화 사업을 추진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괭생이모자반,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Q.괭생이모자반은 왜 제주 해변에 많이 나타나나요?
A.중국 남부 연안에서 발생한 모자반이 쿠로시오 난류, 대마난류, 서풍 등 해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제주 해안까지 흘러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바다숲 조성 사업 이후 대량 이식된 모자반이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Q.괭생이모자반과 식용 모자반(참모자반)은 어떻게 다른가요?
A.괭생이모자반은 질겨서 식용으로 부적합하며, 주로 해양 쓰레기와 함께 유입되어 환경 문제를 일으킵니다. 반면 참모자반은 제주 향토 음식인 '몸국'의 재료로 사용되는 식용 가능한 모자반입니다.
Q.제주도는 괭생이모자반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제주도는 괭생이모자반의 대량 유입에 대비해 상황대책반을 조기에 구성하고, 해양 쓰레기 정화 사업, 바다환경지킴이 운영, 양식어장 정화 등 다양한 사업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입 시기와 규모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관광객 불편과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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