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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부장님께 60만원 블루투스 이어폰? 인사철 '갹출'에 직장인들 '울상'

부탁해용 2026. 1. 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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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철, 끝나지 않는 갹출의 굴레

4년 차 직장인 박모씨(29)는 며칠 전 인사이동으로 부서를 떠나는 부서장님을 위해 돈을 걷어 선물을 해주자는 말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총무를 맡은 선배가 청구한 비용 때문이었다. 내용은 구체적이었다. 부서장님의 이동을 기념해 60만원 상당의 블루투스 이어폰과 꽃을 선물할 예정이니 개인당 8만원을 입금해달라고 했다. 박씨는 "저번엔 퇴직하시는 분 때문에 5만원을 걷어가더니 1만~2만원도 아니고, 매번 너무 과한 것 같다"며 "선배가 같이 선물하자고 하니 거절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송금했다"고 하소연했다. 매년 반복되는 인사이동 시즌, 직장인들은 떠나는 상사에게 갹출해야 하는 현실에 지쳐가고 있다60만원 상당의 고가 블루투스 이어폰은 물론, 5만원, 8만원 등 과도한 금액 요구에 젊은 직장인들의 부담은 커져만 간다. 이러한 갹출 문화는 때로는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강요되기도 하며, 직장 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관행이라는 이름의 그림자

연말 인사 시즌을 맞아 직장가에 '송별금 갹출' 주의보가 켜졌다. 공직사회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몸을 사리는 분위기지만, 법 적용 대상이 아닌 일부 사기업에서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하급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문화가 여전한 모양새다.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직장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별금 관련 성토가 줄을 잇고 있다. 승진, 퇴직 등 사유도 다양하다. 이러한 갹출 문화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관행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 이면에는 하급자들의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압박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사기업의 경우, 이러한 관행이 더욱 만연하게 나타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하급자의 고통, 과도한 부담

문제는 이 비용이 고스란히 하급자들의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고물가·고금리로 실질 소득이 줄어든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몇만원의 금액도 큰 부담이다. 유통 기업에 재직 중인 최모씨(32)는 "매번 직원들끼리 선물을 주고받을 때 윤리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공지가 내려오긴 하는데, 결국 인사이동이나 명절 시즌이 돌아오면 청구서가 날아온다"며 "좋은 마음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건 괜찮지만, 적당한 가격대에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에 몇 만원의 갹출은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과도한 갹출은 불필요한 지출을 강요하는 행위로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곧 직장 내 불만을 야기하는 요인이 된다.

 

 

 

 

괴롭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갹출

일반 사기업 직원들은 공무원이나 언론인이 아니기 때문에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다만, 강제성이 동반된 모금 행위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76조의2는 '직장에서의 지위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강제적인 갹출은 때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상사의 지위를 이용해 금전을 요구하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암시하는 행위는 명백한 괴롭힘에 해당한다.  따라서, 갹출 문화는 단순히 금전적인 문제를 넘어, 직장 내 건강한 관계를 해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예방적 접근의 중요성

장종훈 법무법인 마중 수석노무사는 "지위상의 우위를 이용하여 강제로 돈을 걷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암시하는 등으로 심리적 압박을 가한다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라며 "관행으로 치부되기 쉬운 문제일수록, 교육과 문화 개선을 통한 예방적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갹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문화 개선을 통한 예방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단순히 개인의 윤리 의식에만 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 갹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합리적인 선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갹출을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건강한 직장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갹출, 직장 문화를 병들게 하는 그림자

인사철마다 반복되는 갹출 문화는 젊은 직장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때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폐해가 너무 크다. 갹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직 차원의 교육과 문화 개선, 그리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건강한 직장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직장인들이 궁금해하는 갹출 관련 질문들

Q.갹출을 거절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나요?

A.갹출을 거절하는 것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증거를 확보하고, 관련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Q.갹출, 어디까지가 허용되는 건가요?

A.자발적인 모금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강제성이 동반되거나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적정 금액을 정하고, 참여 여부를 강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갹출 문화를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조직 차원의 교육과 문화 개선이 필요합니다. 합리적인 선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갹출을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건강한 직장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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