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슬픔: 구치소 앞, 신도들의 오열
법원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 있던 통일교 신도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새벽,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석방’을 요구하며 모여 있던 신도들은 침울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문화방송(MBC) 영상 등을 보면 여기저기서 흐느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어머님을 석방하라”며 울부짖는 신도들의 목소리가 현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구세주, 홀리마더… 통일교 내 한학자의 위상
통일교 내에서 한학자 총재는 ‘참어머님’(홀리마더 한)으로 불리며, 남편이자 통일교 창시자인 고 문선명 총재와 함께 인류의 구세주(메시아)로 여겨집니다. 2012년부터 통일교 최고 지도권을 행사하며, ‘독생녀(하나님의 유일한 직계 혈통의 딸) 이론’이라는 새로운 교리를 내세우며 교단 내 위상을 키워왔습니다. 신도들이 한 총재의 구속을 두고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며 자책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신도들의 절규: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죄책감
송용천 통일교 신한국협회장은 “어머님의 거룩한 성체에 세상의 억압이 가해지는 것을 막아서지 못했다는 처절한 죄스러움과 하늘 앞에 떳떳하게 설 면목이 없다는 깊은 자책함에 고개조차 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땅히 자식으로서 짊어져야 할 십자가를 어머님께 대신 지게 해드린 이 불효를,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이 못난 아들을 부디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어머니의 당부: 하늘의 뜻을 따르라
송 회장은 “어머님께서는 ‘내 걱정 하지 마세요’, ‘나를 위해 기도하지 마세요’, ‘하늘 부모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정성 들이시기 바란다’는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슬픔에 잠긴 신도들에게 위로와 함께, 하늘의 뜻을 따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구속 사유: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하여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습니다. 또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 가방들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단 자금을 사용했다는 업무상 횡령과, 국외 원정도박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건의 파장: 통일교의 미래는?
이번 한학자 총재의 구속은 통일교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교단의 수장이 구속됨에 따라, 신도들의 동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통일교의 정치적 유착 의혹과 관련된 수사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통일교는 이번 사건을 어떻게 극복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핵심만 콕!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으로 인해 신도들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들은 ‘어머님’의 석방을 외치며, 자식으로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편, 한 총재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이 사건은 통일교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한학자 총재는 왜 구속되었나요?
A.정치자금법 위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으며 구속되었습니다.
Q.신도들은 왜 슬픔에 잠겼나요?
A.한학자 총재의 구속에 대한 허탈감과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입니다.
Q.이번 사건이 통일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교단 내 동요와 함께, 정치적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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