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 운전 혐의: 공황장애 약 vs 항불안제, 무엇이 문제였나?
유명 코미디언 이경규 씨가 약물 복용 후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공황장애 치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이씨는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몰랐다”고 사과했지만, 의료계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공황장애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처방 약이라도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하면 안 되며,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치료 약물과 운전의 관계: 핵심 약물은 안전, 보조제는 주의
공황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핵심 약물은 우울증 약으로 분류되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입니다. 이 약물은 졸음 유발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내성도 없어 약물 운전 논란의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이준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공황장애 약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건은 보조제인 신경안정제(항불안제)를 과다 복용한 것이 문제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신경안정제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해주는 보조 약물로, 복용 후 졸림, 판단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이나 기계 조작에 주의해야 합니다.
신경안정제,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사용…운전 전 주의사항은?
신경안정제는 정신과뿐만 아니라 내과, 신경과 등 다양한 진료 영역에서 처방되며, 수면 내시경 검사 시 사용되는 약물과 같은 계열입니다. 알프라졸람, 로라제팜, 디아제팜, 클로나제팜, 에티졸람 성분의 약물들이 대표적이며, 이들 약물은 뇌에 작용하여 다음 날까지 인지 기능과 판단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디아제팜의 경우 반감기가 20~70시간, 클로나제팜은 18~50시간으로 길어, 고용량 복용 또는 여러 날 연속 복용 시, 간 기능 저하, 여성의 경우 약물 대사 속도가 느려져 약효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의사와 약사는 치료제를 처방하고 복약 지도를 할 때 주의 사항을 설명하고, 알려야 합니다.
운전 시 주의해야 할 약물: 감기약도 예외는 아니다
감기약 또한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콧물, 기침, 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감기약에는 덱스트로메토르판과 같은 중추신경계 억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졸음, 주의력 저하, 반응 속도 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약을 복용한 후 운전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확실한 경우, 미리 약사나 의사에게 복약 후 운전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황장애 치료, 오해와 편견을 넘어 안전하게
전문가들은 약물 부작용을 우려하여 치료를 미루거나 자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초기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담당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멤버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씨는 “정신과 약물 복용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잘못된 오해가 환자들이 치료를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치료를 받지 않아 운전 중에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오히려 사고의 위험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공황장애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며, 약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주의를 통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약물과 운전, 핵심을 짚어보는 요약
이경규 씨의 약물 운전 논란을 통해 공황장애 치료 약물과 운전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풀고, 안전 운전을 위한 주의사항을 알아보았습니다. 핵심은, 공황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주된 약물은 운전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신경안정제는 졸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기약과 같은 다른 약물들도 주의해야 하며, 의사 및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약물을 복용하고 운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공황장애 약을 먹으면 무조건 운전을 하면 안 되나요?
A.공황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주된 약물(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은 운전에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신경안정제는 졸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신경안정제 복용 후 운전 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요?
A.신경안정제를 복용하면 졸음, 판단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몸 상태를 잘 살펴야 합니다. 또한, 운전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전한 곳에 정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Q.공황장애 치료를 받으면 운전을 포기해야 하나요?
A.공황장애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약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주의, 그리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치료받고 운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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