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막을 찢는 소음, 사라지다경기 파주 접경지역 주민들의 얼굴에 오랜만에 웃음이 번지고 있다. 고막을 찢을 듯이 밤낮으로 울려 퍼지던 지긋지긋한 북한의 대남방송이 멈추면서 마을이 다시 고즈넉한 농촌의 모습으로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불면증과 스트레스, 안녕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봄께 간헐적으로 들리던 대남방송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참기 어려울 정도로 심해졌다. 특히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는 쩌렁쩌렁한 소리가 멈추지 않아 주민들의 불면증을 비롯해 가축의 스트레스성 폐사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가장 큰 피해 지역: 탄현면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휴전선과 거리가 불과 500m 남짓 떨어진 탄현면 대동리·만우리·오금리 일대다. 이곳은 북한의 확성기 방송이 바로 코앞에서 들려올 정도로 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