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식탁을 넘어선 이야기지난 12월 18일 충남 논산 연무농협 공동선별출하회 회원들이 새벽에 딴 딸기가 플라스틱 상자(콘티)에 담겨 있다. 이 딸기는 당일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으로 들어간다. 성심당은 제철 딸기를 케이크 상단과 내부에 가득 채운 겨울 한정 케이크 ‘딸기시루’로 유명하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도 대전 본점에는 이 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5시간 넘게 줄을 서 기다리기도 했다. 수급의 숨겨진 그림자매년 크리스마스 대목이면 딸기 케이크가 어김없이 등장하지만, 1년 전 상황은 달랐다. 추석 무렵 이상고온으로 딸기묘가 고사하고 정식이 늦어지면서 성수기 출하 물량이 급감했다. 한 베이커리 업계 관계자는 “딸기는 기온 영향을 많이 받아 수급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며 “올해는 공급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