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철, 끝나지 않는 갹출의 굴레4년 차 직장인 박모씨(29)는 며칠 전 인사이동으로 부서를 떠나는 부서장님을 위해 돈을 걷어 선물을 해주자는 말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총무를 맡은 선배가 청구한 비용 때문이었다. 내용은 구체적이었다. 부서장님의 이동을 기념해 60만원 상당의 블루투스 이어폰과 꽃을 선물할 예정이니 개인당 8만원을 입금해달라고 했다. 박씨는 "저번엔 퇴직하시는 분 때문에 5만원을 걷어가더니 1만~2만원도 아니고, 매번 너무 과한 것 같다"며 "선배가 같이 선물하자고 하니 거절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송금했다"고 하소연했다. 매년 반복되는 인사이동 시즌, 직장인들은 떠나는 상사에게 갹출해야 하는 현실에 지쳐가고 있다. 60만원 상당의 고가 블루투스 이어폰은 물론, 5만원, 8만원 등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