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망한 브랜드'…Y2K 열풍 타고 부활한 아베크롬비앤피치, 비결은?

Y2K 패션, 패션계를 다시 흔들다

한물간 브랜드로 여겨졌던 아베크롬비앤피치가 Y2K 패션 유행에 힘입어 극적인 반등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산하 브랜드 ‘홀리스터(Hollister)’가 Y2K 감성을 전면 앞세우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죠. 2000년대 초반의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홀리스터, Y2K 감성으로 실적 견인

홀리스터의 올해 3분기 순매출은 6억73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 늘었습니다. 회사 전체 매출 역시 12억9060만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죠. 프랜 호로위츠 CEO는 “3년 연속 분기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백투스쿨' 시즌과 가을 전환기에 맞춘 전략도 주효했습니다.

 

 

 

 

2000년대 감성, Z세대까지 사로잡다

홀리스터는 2000년대 초반 감성을 재현한 ‘2000s Vault’ 콘셉트를 도입했습니다. 레이스 캐미솔, 후리스 쇼트팬츠, 베이비돌 톱, 로우라이즈 데님 등 당시 10·20대의 ‘교복템’을 그대로 되살렸죠. 온라인에서는 “매장 들어가자마자 300달러를 쓰고 나왔다”, “Y2K 감성이 그대로 돌아왔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Y2K를 소비하는 방식이 ‘과거 회상’에서 ‘지금 입는 패션’으로 다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에서는 철수했지만… '역수입' 인기

아베크롬비앤피치는 2012년 한국 진출 이후 여러 논란에 휩싸인 끝에 5년 만에 국내 사업을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반등세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다시 인기가 역수입되고 있습니다. 20대 여성 김 모씨는 “중국 청두 여행 중에 일부러 홀리스터 매장에 들러 ‘퍼 집업 후디’를 구매했다”고 말하며, “최근 SNS에서도 자주 보이고, 어릴 때 입던 추억이 생각나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

홀리스터는 MZ세대를 겨냥한 틱톡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팔로워 1억 명이 넘는 틱톡 인플루언서 ‘디아멜리오 자매’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홀리스터 데님을 입고 추는 ‘해피 댄스’ 챌린지와 온라인 사인회 등 디지털·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략을 “아베크롬비·홀리스터가 다시 태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주가 40% 상승…투자 심리까지 개선

아베크롬비앤피치 주가는 최근 나스닥에서 95달러선을 넘어서며 단기간 40% 이상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리브랜딩과 Y2K 전략이 실적뿐 아니라 투자 심리까지 개선시킨 사례”로 평가합니다. 향수를 넘어 수익을 만든 ‘Y2K 경제학’이 앞으로 다른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2K 열풍, 아베크롬비앤피치 부활의 원동력

한때 쇠퇴했던 아베크롬비앤피치가 Y2K 패션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홀리스터를 통해 2000년대 감성을 재현하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과 디자인 전략이 주효했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아베크롬비앤피치가 한국에서 철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2012년 한국 진출 이후 CEO의 부적절한 발언과 인종차별 논란으로 인해 5년 만에 국내 사업을 철수했습니다.

 

Q.홀리스터의 Y2K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요?

A.2000년대 초반 감성을 재현한 ‘2000s Vault’ 콘셉트와 틱톡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Q.아베크롬비앤피치의 주가 상승 이유는 무엇인가요?

A.Y2K 트렌드를 활용한 리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의 성공으로 실적 개선과 투자 심리 회복을 이끌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