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그림자제주 한라산, 그 웅장한 자태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한라산의 아픈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한라산 정상부 데크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탐방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가 대거 발견된 것입니다. 페트병, 과자 봉지, 비닐, 핫팩 등, 자연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들이 데크 아래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는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데크가, 아이러니하게도 자연을 훼손하는 공간으로 변질되었음을 보여줍니다. 2006년에 설치된 데크는 19년 만에 전면 교체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쓰레기 문제는 우리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데크 아래 묻힌 시간, 쓰레기로 뒤덮인 현실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데크 철거와 함께 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