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스테이블코인 시장 '출사표': 이자 장사 넘어 토큰 장사 시대 열릴까?

스테이블코인, 은행의 새로운 기회?

세계적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 테더가 잇따라 한국을 찾으면서 은행권이 '달러 유통'과 '원화 연동' 두 갈래 전략을 본격 점검하고 있다. 신한·하나·KB·우리 등 주요 금융그룹은 최고경영진 또는 임원급 접촉을 이어갔고 정부는 10월 원화·외화 스테이블코인 규율을 담은 2단계 제도안을 국회 제출 목표로 준비 중이다. 공식 상용화 발표는 아직 없으나 은행 주도의 새 질서 설계가 눈앞에 다가왔다.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공동 대응 채널 가동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러 시중은행이 스테이블코인에 공동 대응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10여 곳이 스테이블코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흐름은 8월 셋째·넷째 주에 집중됐다.

 

 

 

 

주요 은행들의 스테이블코인 전략

신한금융은 예금토큰을 배달앱 '땡겨요' 결제에 연결하는 실거래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한 달간 지갑 개설 약 5만7000건, 결제의 3분의 1이 '땡겨요'에서 발생했다는 수치가 공개됐다. 하나금융은 지난 5월에 서클과 '스테이블코인 전반' 업무협약을 맺었고, 8월에 회장급 면담이 이어졌다. KB금융은 원화 약칭과 KB 표기를 조합한 상표를 17건 이상 선제 출원해(상품분류상 총 32건) 명칭·상표 선점을 노렸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움직임

금융당국은 10월 국회 제출을 목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기준과 외화 스테이블코인 취급 원칙을 담은 2단계 제도안을 예고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4월 7개 은행과 예금토큰 실거래 시험을 진행해 편의점·온라인 주문 등에서 결제가 이뤄지고 즉시정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사용처 확대와 이용자 경험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따른 기대와 우려

은행들이 공통으로 보는 기회는 분명하다. 해외 송금과 전자상거래 결제에서 비용을 낮추고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수탁·환전·정산 등에서 새로운 수수료원이 생긴다. 반면 위험도 뚜렷하다. 준비자산이 흔들리면 '코인런'이 벌어질 수 있고, 예금이 이탈하면 유동성 관리가 어려워진다. 외환·통화정책과 충돌하지 않게 설계를 촘촘히 해야 한다는 한국은행의 경고도 반복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미래

결국 발행 주체, 준비자산 보전, 상환 방식, 고객자산 보호, 감독 주체를 어디까지 명확히 규정하느냐가 관건이다. 10월 정부안이 구체 문구를 드러내면 각 은행의 선택도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은행들이 직접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설 경우 이자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테이블코인, 은행의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제도화 움직임과 함께, 은행들은 달러 유통, 원화 연동 등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며 미래 금융 시장을 선점하려 합니다. 하지만 예금 감소, 정책 충돌 등 위험 요소도 존재하며, 명확한 규제 마련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궁금증 Q&A

Q.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요?

A.스테이블코인은 가치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입니다. 일반적으로 달러, 유로 등 법정화폐나 금과 같은 자산에 가치가 고정되어 있어, 가격 변동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Q.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해외 송금, 전자상거래 결제 등에서 비용 절감과 속도 향상을 기대하며, 새로운 수수료 수익원을 창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Q.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따른 위험은 무엇인가요?

A.스테이블코인은 준비 자산의 부실, 예금 이탈, 외환 및 통화 정책과의 충돌 등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제 마련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