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을 향한 기대와 현실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은 2025년 시즌을 앞둔 캠프에서 한 선수의 투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2월에 시작된 호주 캠프에서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고 있는데 기대를 안 하는 게 이상했다. 우완 김유성(23)도 자신이 있었다. 프로 입단 후 가장 좋은 컨디션이라고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학교 폭력 논란과 두산의 선택
누구나 인정하는 기대주지만, 논란도 많았던 선수였다. 김해고 시절 고교 최대어 중 하나였던 김유성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그를 지명한 NC가 지명을 철회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후 대학에 진학한 김유성은 2년을 마친 뒤 얼리드래프트로 시장에 나왔다. 어느 정도 수습이 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가지고 있는 이 선수를 누가 지명할까 큰 관심이 모인 가운데, 두산이 그 위험성을 안았다.
2라운드 지명, 그리고 엇갈린 평가
두산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순위에서 김유성을 뽑으며 지명장을 술렁이게 했다. 지명은 될 줄 알았지만, 논란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빨리 뽑혔다는 평가도 나왔다. 당시 두산은 김유성의 과거 전력에 대해 구단이 직접 사과하고, 그간 선수가 했던 노력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면 돌파였다. 잘 되면 그나마 낫지만, 그렇지 않으면 2라운드 지명권을 논란과 함께 날렸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불가피했다.
제구력 난조와 1군 정착 실패
첫 2년은 기대 이하였다. 구속은 빨랐지만 제구 이슈가 있었다. 2023년 1군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 2024년 17경기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6.43에 머물렀다. 전년도보다 성적이 좋아졌다고 위안을 삼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감이 잡혔다는 기대감이 컸고, 실제 개막 로테이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제법 컸다.
마지막 기회, 그리고 아쉬운 결과
실제 김유성은 키움전 이후 1군 등판이 한 차례(6월 17일 삼성전 구원 등판, 2⅓이닝 1실점)밖에 없었고, 2군 성적도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 시즌 전 기대치는 한꺼번에 사라졌다. 올해에만 5번의 2군행을 경험했다. 나름대로 구단에서 신경을 쓰는 선수이지만,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할 때 벌어지는 전형적인 현상이었다.
2024 시즌, 반전 없는 마무리
김유성은 7월 10일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던 김유성은 9월 1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리고 9월 20일 인천 SSG전에서 1군 복귀전을 가졌다. 선발 최민석(3이닝 6실점), 두 번째 투수 윤태호(2이닝 4실점)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경기가 넘어간 두산은 7회 네 번째 투수로 김유성을 올렸다. 어차피 경기는 기운 상황이었고, 상대도 힘을 뺄 만한 상황이었다. 조금은 자기 투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
올 시즌 성적과 앞으로의 과제
김유성은 올해 1군 7경기에서 17⅓이닝을 던지며 2패 평균자책점 8.83, WHIP 1.79의 성적에 그쳤다. 내년에 우선권을 얻을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 퓨처스리그 16경기에서도 27⅔이닝을 던지면서 2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7.81로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퓨처스리그 성적만 따지면 오히려 지난 2년보다 더 안 좋다. 올해 두산 마운드에 가능성을 내비친 우완이 다수 등장했고, 김유성도 병역도 해결해야 할 상황이라 앞으로의 거취도 더 어두워졌다.
김유성, 두산의 희망에서 미완의 숙제로
두산 베어스의 김유성은 학교 폭력 논란, 2라운드 지명, 제구력 난조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3년간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미완의 대기로 남았다. 2024 시즌에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자주 묻는 질문
Q.김유성의 2024 시즌 1군 성적은?
A.1군 7경기에서 17⅓이닝을 던지며 2패 평균자책점 8.83, WHIP 1.79를 기록했습니다.
Q.김유성은 왜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나?
A.제구력 불안, 잦은 2군행, 그리고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1군에 정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Q.김유성의 앞으로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A.병역 문제와 퓨처스리그에서의 부진, 그리고 팀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앞으로의 거취는 불투명합니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직구 레전드의 마지막 인사: 오승환 은퇴투어, 팬들과 함께한 감동의 순간들 (0) | 2025.09.22 |
---|---|
손흥민, 메시를 넘어 MLS를 뒤흔들다: 'SON vs 메시' 새로운 라이벌 구도의 탄생 (0) | 2025.09.22 |
이정후, 늦어도 너무 늦었다… 멀티히트에도 샌프란시스코의 가을 야구는 물거품 (0) | 2025.09.21 |
김민재, 뮌헨 연봉 197억원! 이적설 속 숨겨진 이야기 (0) | 2025.09.21 |
이다연, 숙명의 라이벌 이민지를 또 꺾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짜릿한 역전 우승 비하인드 (0) | 2025.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