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침체, 그 원인을 파헤치다11월은 극장가에게는 다소 어려운 시기입니다. 1년 중 관객의 발길이 가장 뜸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 이후 찾아온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박스오피스 상위 10위권 영화의 관객 수를 모두 합쳐도 10만 명을 채 넘지 못하는 현실은, 업계에 깊은 한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추석 이후 대작들의 부재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작들의 퇴장으로 인한 관객 감소는, 극장가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압도적인 흥행, 그 뒤에 가려진 그림자올가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주역은 국내 영화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아닌 일본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 한 달 만에 187만 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