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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 시민 불편부터 안전 문제까지 낱낱이 파헤치다

부탁해용 2025. 11. 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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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러닝 열풍 뒤, 그림자를 드리우는 마라톤 대회의 불편한 진실

최근 몇 년간 러닝 열풍이 불면서 마라톤 대회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뒤에는 체계적인 대회 관리 부재로 인한 잡음과 갈등, 그리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대회 참가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그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관리 시스템은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마라톤 대회가 직면한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개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무너진 안전망: 부실 운영과 사고 위험, 시민들의 불안은 깊어진다

마라톤 대회의 급증과 함께 부실 운영 논란과 안전사고 발생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2025년 6월에 열린 '제1회 전주 마라톤'의 경우, 코스 변경, 거리 구분 미흡, 반환점 표시 불량 등 총체적인 부실 운영으로 참가자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또한, 2025년 4월 서울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로 인해 시장 진입로가 장시간 통제되면서, 상인들의 매출 감소 피해와 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마라톤 대회의 급증 속에서 안전과 시민 편의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숫자로 보는 마라톤 대회의 현주소: 폭발적인 성장과 그늘

마라톤 대회의 양적 성장은 놀랍습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에 열린 마라톤 대회는 254회, 참가자는 100만8122명에 달했습니다. 4년 전인 2020년(19회, 9030명)과 비교하면 횟수는 13배, 참가자는 112배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대회 증가와 비례하여 사고 발생 건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지난 9월까지 총 197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만 72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마라톤 대회의 급성장 이면에 도사린 위험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미흡한 법적, 제도적 장치: 안전 불감증을 키우는 요인들

마라톤 대회의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국민체육진흥법은 참가자 1000명 이상 체육행사 주최 시 안전관리계획 수립 의무를 부과하지만, 미제출 또는 미이행에 대한 제재 규정은 없습니다. 1000명 미만 대회는 안전관리계획 없이도 개최가 가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관련 문제 인지 후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는 안전관리 지침 배포만으로는 실질적인 안전 확보에 한계가 있습니다.

 

 

 

 

개선될 수 있을까? 법 개정과 안전 관리 강화의 필요성

다행히, 마라톤 대회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해 참가자 1000명 이상의 체육대회에 대해 안전관리계획 제출 및 이행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를 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면책 조항이 포함된 대회 참가 서약서의 개정 및 표준화된 문구 마련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 개선 노력과 더불어, 대회 주최 측의 안전 의식 강화와 철저한 안전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관심 속에 방치된 안전: 책임 소재를 묻다

마라톤 대회 개최는 지방자치단체에 신청만 하면 가능합니다. 경찰의 교통 안전 통제 협조를 얻기 위해 지자체의 공문이 필요하지만,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는 별다른 검증 없이 민간단체에 공문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전 관리에 대한 책임을 주최 측에 미루고 있으며, 대회 관련 민원은 경찰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를 만들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합니다.

 

 

 

 

핵심만 콕!

마라톤 대회의 급증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부실한 운영, 안전사고, 시민 불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법 개정, 안전 관리 강화, 책임 소재 명확화 등을 통해 안전한 마라톤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들

Q.마라톤 대회 관련 사고는 왜 이렇게 자주 발생하나요?

A.대회 급증에 따른 안전 관리 소홀, 미흡한 법적, 제도적 장치, 주최 측의 안전 의식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Q.마라톤 대회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A.법 개정을 통한 안전 관리 의무 강화, 안전 관리 전문 인력 확보, 시민들의 안전 의식 향상, 지자체와 경찰의 적극적인 관리 감독 등이 필요합니다.

 

Q.마라톤 대회 관련 민원은 어디에 제기해야 하나요?

A.교통 혼잡, 안전 문제 등과 관련된 민원은 경찰청 또는 해당 지자체에 제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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