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을 수놓은 패션쇼지난 22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은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지춘희 디자이너의 ‘미스지콜렉션’ 2026년 봄·여름 패션쇼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50여 명의 모델이 100여 벌의 옷을 선보였고, 날씨는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눈앞에는 봄, 여름을 담은 다채로운 의상들이 펼쳐졌습니다. 지춘희 디자이너는 이 쇼를 준비하며 '길 가던 사람들이 오늘 퇴근길엔 멋지게 차려 입은 여자들이 많네 정도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패션쇼를 넘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패션을 추구하는 지춘희 디자이너의 철학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청담동 며느리 룩'의 탄생과 지춘희 디자이너지춘희 디자이너는 1999년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배우 심은하의 의상을 디자인하며 '청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