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삼성SDI, SK온, 위기의 배터리 3사: 美 세액공제 폐지, 유럽 전기차 속도 조절에 따른 실적 부진
배터리 3사, 4분기 실적 부진의 그림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이 지난해 9월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를 폐지한 데 이어 유럽도 최근 전기차 의무화 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배터리 제조사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기 때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적자 전환과 AMPC의 영향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에 122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 손실은 4548억원에 달합니다. AMPC는 미국에서 배터리와 관련 부품을 만드는 기업들에게 투자 금액의 30%를 직접 환급해 주고 kWh(킬로와트시)당 45달러의 보조금까지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삼성SDI, 4개 분기 연속 영업 손실 전망
다음달 2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SDI는 4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는 4분기 3003억원의 영업 손실을 낼 것으로 추산됩니다.

SK온, 4분기 적자 지속과 연간 적자 규모 확대
SK온은 이달 28일 모회사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지난해 실적을 발표합니다. SK온의 4분기 영업 손실은 2000억원대로 추산됩니다. SK온은 지난 2024년 3분기에 흑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 들어 적자로 돌아선 뒤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세액공제 폐지와 전기차 수요 급감의 직격탄
실적이 반등하던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 3사 모두 지난해 4분기에 악화된 실적을 낸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액공제 폐지 조치로 전기차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 30일부로 1대당 최대 7500달러였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종료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 증폭
미국 전기차 시장의 판매 부진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는 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9% 급감한 11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이 공을 들였던 유럽 전기차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유럽연합(EU)은 당초 계획했던 ‘2035년 탄소 배출 100% 감축(전면 금지)’ 목표를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배터리 3사, ESS 시장으로의 눈 돌림
전기차 시장의 불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배터리 3사의 올해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집계한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개월 전 5024억원이었지만, 현재는 183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최근 3사 모두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으로 눈을 돌린 상황”이라며 “기존 라인 중 일부를 ESS 전용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해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기의 배터리 3사, 생존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 모색
미국 세액공제 폐지, 유럽의 전기차 정책 변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 부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ESS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미국 세액공제 폐지가 배터리 3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미국 세액공제 폐지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배터리 3사의 실적 부진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AMPC 혜택 감소로, 삼성SDI와 SK온은 판매량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Q.유럽 전기차 시장의 변화가 배터리 3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유럽연합(EU)의 전기차 의무화 시점 연기로 인해, 배터리 3사의 유럽 시장 성장 기대감이 낮아졌습니다. 이는 공급 계약 축소 및 시장 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배터리 3사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려 하나요?
A.배터리 3사는 전기차 수요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기존 라인을 ESS 전용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