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 원짜리 돌덩이 논란: 래미안 라그란데, 조경석 설치 두고 주민 vs 조합 갈등 심화
18억 원 조경석, 래미안 라그란데를 뒤덮다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3069가구)에 거대한 조경석이 설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조합이 입주민 동의 없이 18억 원을 투입해 조경석 30개를 설치하기로 결정하면서 입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조합은 조경석 일부를 철거하면서 한발 물러섰다.
주민들 '공분' 유발한 조경석, 그 실체는?
조합은 지난달 중순 예고 없이 단지에 거대한 조경석을 설치하며 논란이 됐다. 한 주민은 “조합원과 주민에게 아무런 고지도, 동의도 없이 흉측한 돌덩이를 끌고 와 멀쩡한 조경을 밀고 박아버렸다”며 “돌 하나에 6000만원이라는데 앞으로 갖고 올 바윗덩어리가 수십개”라며 조합의 예산 처리 과정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했다.
촌스러운 단지명과 투박한 조경석, 1980년대로의 회귀?
상당수 주민들은 “1980년대를 연상케 하는 예스러운 서체로 단지 이름을 적었다”며 항의했다. 산에서 캐온듯한 투박한 조경석에 촌스러운 글씨체로 단지명을 새겨 넣어 입주민들이 원하는 신축 아파트 단지 모습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이미 단지 내 조경을 마무리한 상황에 조합이 일방적으로 나무와 잔디를 파헤쳐 돌을 설치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조합의 '밀어붙이기' vs 주민들의 '반발'
그럼에도 조합은 지난달 29일 대의원회를 열고 ‘아파트 단지 내외 조경석 특화 공사 업체 계약의 건’을 의결했다. 안건에 따르면 개당 약 6000만원에 이르는 조경석 3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 금액은 1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입주민들은 조합이 일부 조경석만 철거했을 뿐, 여전히 조경석 설치 계획을 무효화하지 않았다며 비판하고 있다.
조합에 대한 불신, 다른 사업에도 영향 미칠까?
조합원들은 오는 27일 예정된 총회에서 조경석 설치 반대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한 주민은 “조경석 사업으로 조합에 대한 신뢰가 깨져 조합이 마무리해야 하는 다른 사업에 대해서도 조합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조합이 빨리 조경석 문제를 해결한 후 손을 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도 “조합이 크레인을 동원해 견본 조경석 한 개를 철거했지만 여전히 두 개가 남아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핵심 요약: 래미안 라그란데 조경석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래미안 라그란데 아파트 단지 내 18억 원 상당의 조경석 설치를 두고 주민과 조합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입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조경석 설치, 촌스러운 디자인, 과도한 예산 투입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며, 조합의 신뢰도에 금이 간 상황입니다. 27일 총회를 통해 주민들의 반대 의사가 표명될 예정이며, 향후 조경석 설치 계획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조경석 설치 논란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입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조경석 설치, 과도한 예산, 촌스러운 디자인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Q.조합은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A.조합은 조경석 일부를 철거하고, 향후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A.27일 예정된 총회에서 주민들의 반대 의사가 표명될 예정이며, 조경석 설치 계획의 최종 결정에 따라 향후 단지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