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에 건설업계 '비상': 공사비 인상 현실화되나?
환율 급등, 건설업계에 드리운 그림자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7개월 만에 1470원을 돌파하면서 건설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은 해외에서 수입하는 건설 자재 가격을 밀어 올리고, 이는 곧 건설사의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13일 원·달러 환율은 1471원에 마감하며 4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환율 기조, 건설 공사비 상승 압박
국내 건설사들은 환율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해외 수입 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건설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등락이 있지만, 1400원대로 고환율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면 국내 건설 현장에서 해외에서 수입하는 자잿값이 올라 결국 건설 원가율(공사비 대비 원가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입 자재 가격 상승, 건설사의 부담 증가
건설 경기 침체로 공사 일감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환율 상승은 건설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수입 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면 공사에 필요한 비용이 증가해 건설사가 받는 공사 수익에 비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최고치를 기록 중인 건설 공사비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건설용 수입 중간재 물가 지수는 121.8로, 지난해 9월보다 4% 상승했습니다. 국내 건설 공사비 역시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건설공사비 지수는 8월보다 0.57% 상승한 131.66을 기록했습니다.
내년 하반기, 수급 불일치로 인한 가격 급등 우려
고환율 기조가 지속될 경우, 내년 하반기 이후 공사 물량 증가 시기에 수입 자잿값의 큰 폭 상승이 예상됩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 공사 물량이 감소할 때 수입 자재를 취급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재고를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공사 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한 ‘수급 불일치’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입 자재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론: 건설업계, 고환율 시대 생존 전략 필요
현재 건설업계는 환율 상승과 자재 가격 급등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건설사들은 비용 절감, 효율적인 자재 관리, 그리고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을 통해 고환율 시대를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환율 상승이 건설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환율 상승은 해외 수입 자재 가격을 높여 건설 공사비를 증가시키고, 이는 건설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건설 공사비 상승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수입 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Q.앞으로 건설업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비용 절감 노력, 효율적인 자재 관리, 정부 지원 정책 등을 통해 고환율 시대에 대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