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의 끝없는 요구: 퇴직자 전기차 할인까지? 임단협 난항 예고
현대차 노조의 과도한 요구: 퇴직자 전기차 할인 요구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노조가 퇴직자에 대한 전기차 할인 적용까지 임단협 요구안에 담았다. 퇴직자 차량 할인 제도는 매년 노사가 강하게 충돌해왔던 사안인 만큼 올해 협상에서도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1인당 2000만원에 달하는 ‘통상임금 위로금’도 요구하고 있다.
퇴직자 전기차 할인, 무엇이 문제인가?
12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올해 단협 요구안에 현대차 현직 직원에게 적용되는 전기차 구매 할인을 퇴직자에게도 적용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대상은 ‘명예사원증’으로 불리는 25년 이상 장기근속한 퇴직자로,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해 최대 25%까지 차량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조는 요구할 계획이다. 현행 협약에 따라 현대차 재직자의 경우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30%의 신차 구매 할인을 받는다.
기아와 다른 현대차 노조의 입장
하지만 퇴직자는 내연기관차량에 대해서만 할인 혜택을 받고 전기차는 할인을 받지 않았다. 기아는 최대 25%의 퇴직자 전기차 할인을 올해부터 적용하는데, 이를 현대차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라는 게 현대차 노조의 요구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요구는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이유는 기아가 해당 제도를 도입한 배경에 있다. 2022년까지 기아는 현직과 퇴직자 모두에게 2년에 한 번씩 30%의 차량 할인을 평생 보장하는 제도를 운영해왔다.
현대차 노조의 추가 요구: 통상임금 위로금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조합원 1인당 2000만원의 통상임금 위로금도 회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2000만원은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됐다면 추가됐을 각종 수당 차액 3년 치를 자체적으로 추산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산입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놨다. 하지만 대법원은 당시 소송을 제기한 현대차 조합원 2명 등 소송 당사자들에 대해서만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노조의 움직임
그룹의 ‘형님’ 격인 현대차 노조가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자 현대모비스 노조도 이번 단협 별도요구안을 통해 퇴직자 차량 할인 제도 확대를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명예사원증 차량 할인에 정년퇴직 차 재구입연한을 삭제하고 전기차를 혜택에 포함하라는 내용을 요구안에 담았다.
임단협 교섭의 난항 예고
현대차 노사는 18일 상견례를 열고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다.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도입, 최장 64세로 정년 연장, 통상임금 위로금, 퇴직자 차량 할인 등이 더해지면서 올해 현대차 임단협 교섭에 난항이 예상된다.
핵심 요약: 현대차 노조, 과도한 요구로 임단협 난항 예상
현대차 노조가 퇴직자 전기차 할인, 통상임금 위로금 등 과도한 요구를 하면서 올해 임단협 교섭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기아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며 추가 혜택만을 요구하는 모습입니다. 현대모비스 노조 또한 퇴직자 차량 할인 확대를 요구하며, 노사 간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퇴직자 전기차 할인은 왜 문제가 되나요?
A.기존에는 내연기관차량에 대해서만 할인 혜택이 있었고, 전기차는 할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기아는 퇴직자 전기차 할인을 도입했지만, 현대차 노조는 기아와 달리 추가 혜택만을 요구하고 있어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통상임금 위로금은 무엇인가요?
A.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어야 함에도 소급 적용 대상이 제한되자, 노조는 소송에 참여하지 못한 조합원들에게 위로금 형태로 보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Q.현대모비스 노조의 요구는 무엇인가요?
A.현대모비스 노조는 퇴직자 차량 할인 제도 확대를 요구하며, 명예사원증 차량 할인에 정년퇴직 차 재구입연한 삭제 및 전기차 혜택 포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