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원 게시판 논란에 입 열다: 1년 만에 밝혀진 가족의 글, 그리고 그의 입장
사건의 발단: 당원 게시판 논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가족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올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국민의힘 온라인 익명 당원게시판에 한 전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공격하는 수천 개의 게시글과 댓글이 올라오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의 발언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사건의 전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한동훈의 입장: 가족의 글, 그리고 비난의 대상
한 전 대표는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해 “1년 반 전쯤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게시물이 당원 게시판을 뒤덮던 상황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이어 “제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에 대한 비판적인 사설, 칼럼을 올렸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가족 명의로 게시물을 올린 행위에 대해 “가족 명의로 게시물 올리는 게 비난받을 일이라면 가족을 비난할 일이 아니다. 절 비난하셔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을 향한 비난을 촉구했습니다.

당무감사위의 발표와 한동훈의 반박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당원게시판 사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문제 계정들은 한동훈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며 전체 글의 87.6%가 단 2개의 아이피(IP)에서 작성된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당무감사위의 발표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는 “오늘 당무감사위원회서 마치 제가 제 이름으로 (글을) 쓴 게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도 있던데 그건 명백히 허위사실”이라며 자신의 연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한, “한동훈 명의 계정이 있고 같은 아이피(IP)가 있다는 이호선(당무감사위원장)씨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당무감사위의 조사 결과에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사과 요구에 대한 한동훈의 답변
진행자가 ‘빨리 사과하는 게 낫지 않았겠나’고 질문하자, 한 전 대표는 “잘못된 글이 아니지 않냐. 모욕적인 글을 썼다면 모르겠는데 당시 윤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제대로 가야 한다는 일간지 칼럼을 당원게시판에 올리는 건 잘못된 일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올린 글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장동혁 대표에 대한 언급
한 전 대표는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여러 공격이 있을 때 당시 제가 신뢰하던 (사무총장이던) 장동혁 대표에게 이 상황을 설명했다”며 “그래서 장동혁 대표가 당시 여러 방송에 나가서 익명 게시판 사건이 문제될 것 없다고 강력하게 설명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사건이 정치 공세를 위해 악용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핵심 내용 요약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가족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사실을 늦게 알았다고 밝혔으며, 자신을 비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당무감사위의 조사 결과와 한 전 대표의 반박, 그리고 사과 요구에 대한 그의 답변은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에 대한 언급을 통해 사건의 정치적 배경을 엿볼 수 있으며,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한동훈 전 대표는 언제 이 사실을 알았나요?
A.한동훈 전 대표는 1년 반 전쯤 가족들이 글을 올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Q.당무감사위는 어떤 결론을 내렸나요?
A.당무감사위는 문제 계정들이 한동훈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며,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되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Q.한동훈 전 대표는 사과할 의향이 있나요?
A.한동훈 전 대표는 사과할 의향이 없음을 시사하며, 가족이 올린 글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