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직전 美 조선, '마스가'를 통해 부활을 꿈꾸다: 중국의 도전을 넘어설 수 있을까?
미국 조선업의 위기: 쇠퇴의 역사
지난 세기 조선업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해군력은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를 이끌어냈고, 전쟁 후 미국 중심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구축한 토대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위대한 미국’을 만든 일등 공신이었다. 그랬던 미국이 지난해 자국 조선소에서 선주에 인도한 배는 단 7척이었다. 선박 인도량(CGT)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0.1%. ‘초라하다’는 말도 부족한 신세가 됐다.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위협
미국이 조선 약소국으로 전락한 사이 글로벌 물류의 90%가 움직이는 바닷길을 중국이 잠식하고 있다. 중국의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겼고 보유 군함 수는 미국을 앞질렀다. 세계 129곳 항만과 글로벌 물류 데이터도 장악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해군 장관을 지낸 카를로스 델 토로는 “어떤 나라도 조선·해운 분야에서 강국이 되지 않고는 위대한 해군 강국으로 지속되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미국,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부활을 모색하다
이런 교훈을 곱씹고 있는 미국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제안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에 협상 타결로 답했다.
한화그룹의 역할: 미국 조선업 부활의 핵심 파트너
지난 30일(현지 시각) 오후 2시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 한국 기업이 보유한 유일한 미국 조선소인 이곳에 존 필랜 미 해군부 장관 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나타났다. 존 필랜은 미 해군 정책을 주도하고, 러셀 보트는 정부 예산을 쥔 채 정부 기관의 대통령 공약 추진 여부를 감독하는 핵심 인사다. 두 사람은 김동관 한화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필리조선소에서 용접 기술을 배우고 있는 현지 직원들과 만나고 한화 등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조선소 투자 계획 등을 들었다. 이들이 조선소를 떠난 지 2시간쯤 뒤인 오후 6시 16분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의 전격적인 방문은 미국이 조선업 부활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미국 조선업 부활의 과제와 전망
미국은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업 부활을 꿈꾸지만, 중국의 강력한 도전을 극복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기술 혁신, 투자 유치,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한화그룹과 같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요약: 침몰 직전 미국 조선업, '마스가' 프로젝트로 부활 시도
미국 조선업은 중국의 급부상과 자체적인 쇠퇴로 위기에 직면했다.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부활을 모색하며, 한화그룹과 같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강력한 경쟁을 이겨내고 세계 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미국 조선업이 쇠퇴한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중국의 급부상, 기술 경쟁력 약화, 투자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Q.'마스가' 프로젝트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약자로,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Q.한화그룹이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A.미국 내 조선소 투자 및 기술 지원을 통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