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타 매매 ETF, 2배 수익률에 혹한 개미들로 증시 변동성 증폭…정부 대책 임박
레버리지 ETF, 증시 변동성 증폭의 주범으로 지목되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 급변동의 진원으로 지목되었습니다. 하루 거래대금이 코스피 전체의 40%에 달하고, 주식 1주의 주인이 하루 24번 바뀌는 초단타 매매까지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고강도 보완책 마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초단타 매매, 시장 변동성을 키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2X ETF 16종에서 오간 자금은 18조 2827억 원으로 같은 날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40%에 달했습니다. 특히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회전율은 2431.93%로 상장 주식 1주의 주인이 하루 24차례 바뀌는 비정상적인 손바뀜 속도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초단타 자금의 쏠림은 지수 전체를 흔들고 시장 전체의 진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지적되는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
해외에서도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P모건 프라이빗뱅크는 레버리지 ETF가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단기 변동성을 증폭시켜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서 과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코스피 급락의 원인을 기업 자체의 문제보다는 레버리지 상품의 강제 청산 성격이 짙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 레버리지 ETF 보완책 논의 착수
정부는 오는 16일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수장이 참여하는 'F4' 시장상황점검회의를 통해 보완책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개인투자자 진입 요건 강화, 리밸런싱 거래 시점 분산, 증권사의 판매 권유 제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주요 증권사들도 자율 규제 추진을 결정했으며, 당국은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