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저격 김경, 위원장 되자 '올화이트' 사무실 세팅 논란…예산 낭비 막기 위한 서울시의회의 노력
사무실 리모델링, 시작은 '의자'였다
지난해 8월,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임위원장 사무실 물품 교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수억 원대 예산이 편성되는 '의회 노후집기 교체 및 정수물품 구매' 사업의 일환이었죠. 하지만, 각 위원회별로 제출된 물품 구매요청서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이었습니다. 30만원 의자부터 60만원 의자까지, 그 격차는 컸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산 낭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고, 서울시의회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김경 위원장의 '올화이트' 사무실, 논란의 중심에 서다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것은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올화이트톤 리모델링 계획'이었습니다. 고가의 의자, 책상, 소파를 '화이트톤'으로 맞춰달라는 요청은 약 14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예상하게 했습니다. 게다가, 각종 자료 검토를 위해 스마트 칠판까지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과도한 요구는 시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형평성 문제 제기, 그리고 변화의 시작
형평성 문제 또한 제기되었습니다. 일부 상임위는 교체하고, 다른 상임위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의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지적을 수렴하여 운영지원과는 낭비성으로 판단되는 물품을 최대한 제외하고, 당초 예산보다 3000만원가량 적은 9083만원을 집행하기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사무실 물품 조달 비용도 600만원대로 삭감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서울시의회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서울시의회의 '물품관리지침' 수립, 예산 낭비 막는다
결국 서울시의회는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물품관리지침'을 수립했습니다. 이 지침은 사무실 간의 차이를 줄이고, 동일한 종류와 수준의 물품을 배치하도록 규정했습니다. 고가 물품이나 사적 이용 목적의 물품 배치를 금지하고, 내구연한이 지났더라도 사용 가능한 경우 계속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사무실 내부 색상 변경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서울시의회의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논란의 배경, 그리고 김경 위원장의 침묵
김경 위원장은 진종오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권리당원 조작을 시도했다고 밝힌 당사자입니다. 진 의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 측은 특정 종교 신도 3000명을 권리당원으로 입당시켜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려고 한 정황이 있습니다. 기자는 김 위원장에게 사무실을 흰색으로 꾸민 이유를 묻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문자 메시지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침묵은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핵심 요약: 서울시의회, 예산 낭비 막기 위한 노력
서울시의회는 상임위원장 사무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생한 예산 낭비 논란을 계기로 '물품관리지침'을 수립했습니다. 김경 위원장의 '올화이트' 사무실 세팅 시도가 논란의 불을 지폈지만, 결과적으로는 예산 절감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앞으로 서울시의회는 이 지침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세금을 보다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서울시의회가 '물품관리지침'을 수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사무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생한 예산 낭비 논란을 막고,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Q.김경 위원장의 '올화이트' 사무실 세팅 논란은 무엇이었나요?
A.고가의 가구와 스마트 칠판을 요청하여 과도한 예산 지출을 요구한 것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Q.서울시의회의 '물품관리지침'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요?
A.사무실 간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동일한 종류와 수준의 물품을 배치하고, 고가 물품 및 사적 이용 목적의 물품 배치를 금지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