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감수성 반영한 '에겐남' '테토녀' 유행, 그 이면을 파헤치다
MBTI를 잇는 새로운 유행, 에겐/테토 구별법
MBTI의 광풍이 조금 수그러드는가 싶더니, 다시 새로운 분류 체계가 나타났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했던가? MBTI의 16가지보다 훨씬 단순한 이분법은 이른바 ‘에겐/테토’ 구별법이다.
에겐/테토 밈의 등장 배경과 의미
그렇다면 에토 밈의 유행은 대놓고 ‘남자답다’, ‘여성스럽다’라는 단어를 쓰기는 조심스러워지고, 성별 규범에서 어긋나는 면을 ‘개성’으로 받아들이는 성인지 감수성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겠다.
에토 밈의 한계와 비판점
먼저 에토 밈의 비판할 지점부터 짚고 넘어가자. 범박하게는 이분법적 구도의 한계가, 젠더 정치적으로는 성별 고정관념과 성차의 자연화에 문제가 있다.
이분법적 사고의 편리함과 함정
지나친 일반화와 단순화. 이분법의 문제는 이처럼 뻔하지만, 바로 그 단순명료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점이 포인트다.
에토 밈의 긍정적 측면과 한계
그런데 이처럼 호모포빅한 면이 있는 에토 밈은 동시에 긍정적 전유가 가능하다. 개인은 평생 체화해온 문화 규범과 타고난 기질 안에서, 법적 성별에 부여된 규범과 일치하거나 불일치하는 성향을 모두 지닌다.
결론: 에토 밈의 유행, 다음 유행을 예감하다
사회 속에 존재하는 한, 특정 용어와 해석으로 자신을 설명하고 타인을 파악하려는 욕망은 시들지 않는다. 이번 절기의 유행인 에토 밈은 기존의 성별이분법과 성역할에 기대어 규범 외의 존재를 대중적으로 포섭하려는 시도이자, 그 자체로 이러한 구별이나 성 각본이 절대적이지 않음을 증명한다.
자주 묻는 질문
Q.에겐/테토 밈은 무엇인가요?
A.에스트로겐(에겐)과 테스토스테론(테토) 호르몬에 사회적 규범인 ‘여성성’과 ‘남성성’을 투영하여 성향을 구분하는 방식입니다.
Q.에토 밈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A.이분법적 사고의 한계, 성별 고정관념 강화, 성차의 자연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Q.에토 밈의 긍정적인 측면은 무엇인가요?
A.기존 성별 이분법에 맞지 않는 개인의 성향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관계를 보여주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