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안락사까지 고민한 여에스더, 그녀의 고백이 던지는 깊은 울림
동생 잃은 슬픔, 깊어진 우울증의 그림자
의학박사이자 방송인 여에스더 씨가 난치성 우울증으로 인해 자발적 안락사까지 고민했던 충격적인 경험을 고백했습니다. 디즈니+ '운명전쟁49'에 출연한 여 씨는 동생을 떠나보낸 후 극심한 고통과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사업과 자녀 양육은 순조로웠지만, 동생의 죽음 이후 개인적인 삶은 송두리째 흔들렸다고 합니다. "못 지켰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는 그녀의 눈물은 깊은 슬픔과 후회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치료의 한계와 죽음의 문턱
동생 사별 후 우울증은 더욱 악화되었고, 여 씨는 입원 치료와 전기 자극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기억 상실의 가능성을 접하며 "그런 상태로 오래 살고 싶지 않았다"는 절망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매일 죽을 날짜를 꼽고 있었다"는 그녀의 고백은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방송 자막에는 2025년, 해외에서의 자발적 안락사를 고민 중이라는 내용이 더해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와 삶에 대한 의지
세상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 자녀와 남편, 직원들을 위한 계획까지 세워두었다는 여 씨. 창립 초기부터 함께한 직원을 위해 주거 공간까지 마련해둔 사실은 그녀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날짜를 정하지 않겠다"는 말로 삶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조력 존엄사 논쟁, 한국 사회의 현주소
여에스더 씨의 고백은 국내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조력 존엄사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의 82%가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내에서도 조력 존엄사 도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존엄사,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며, 국내에서는 존엄사만이 합법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해외의 다양한 조력 존엄사 논의
해외에서는 조력 존엄사 제도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더욱 활발합니다. 독일은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기본권으로 인정하며 조력자살을 허용하고 있으며, 스위스는 이타적 목적의 조력자살을 사실상 비범죄화하여 외국인까지 이용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미국 오리건주를 시작으로 여러 주에서 의사조력자살을 제도화했으며, 오스트리아,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거나 입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다시 붙잡은 희망
여에스더 씨의 고백은 깊은 우울증과 죽음의 충동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국내 조력 존엄사 논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며, 생명 존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여에스더 씨의 고백,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Q.여에스더 씨가 겪은 난치성 우울증은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A.난치성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만성화되거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를 말합니다. 극심한 슬픔, 무기력감, 죄책감, 자살 사고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Q.국내에서 조력 존엄사와 안락사는 어떻게 구분되나요?
A.존엄사는 연명의료 중단으로, 국내에서 합법입니다.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 투여(적극적 안락사) 또는 환자 스스로 약물 투여(의사조력자살)를 통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불법이며 처벌 대상입니다.
Q.해외에서 조력 존엄사 논의가 활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개인의 자기결정권 존중, 삶의 질 저하 시 고통스러운 삶을 연장하지 않으려는 욕구, 고령화 사회에서의 의료비 부담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