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쏟아낸 정체전선 남하, 충청권 '비상'…연휴 폭염·열대야 대비하세요!
쏟아지는 비구름, 남하 시작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원과 충남에 집중호우를 유발했던 비구름이 예상보다 빠르게 남하하고 있습니다. 이 강수대는 14일 오후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에 머물던 비구름은 오후부터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으로 이동하여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록적인 폭우, 피해 상황은?
정체전선은 경기도 파주에 이틀간 317.5㎜에 달하는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주요 강수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인천 옹진(덕적북리) 289.6㎜, 경기도 김포 270.5㎜, 인천광역시 219.9㎜, 서울 174.4㎜, 강원도 철원(동송) 230㎜, 화천(광덕산) 190.6㎜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폭우로 인해 서울 강북구 도선사 진입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여 도로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추가 강수 및 지역별 강수량 전망
밤까지 경기 남부에는 30~80㎜, 그 밖의 중부지역에는 20~60㎜(강원 북부 내륙 및 서해 5도는 5~20㎜)가량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세종과 충남지역 역시 20~60㎜, 많은 곳은 최대 100㎜ 이상 추가 강수 예보가 있습니다. 이번 비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발생했습니다. 남북 폭이 좁은 강수대의 특성상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광복절 날씨 전망
광복절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대가 유입되어 오후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 등 일부 중부지방에 5~20㎜ 남짓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한, 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경상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오를 전망입니다. 주말 동안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예상되며, 대기 중 풍부한 수증기와 높은 기온으로 인해 경상도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말 이후 폭염과 열대야, 건강 관리 유의
주말 이후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다음 주 중후반 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변동성이 있지만, 폭염과 열대야, 소나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서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서쪽보다는 동쪽 내륙과 해안가에서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창재 예보 분석관은 “당분간 해안가와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과 광복절 날씨
14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측됩니다. 광복절 당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 날씨, 폭우와 폭염의 콜라보
이번 주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후, 광복절 연휴를 기점으로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여 폭염과 열대야가 예상됩니다. 남은 기간 동안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기상청의 예보에 귀 기울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이번 비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에 중규모 대류현상이 반복적으로 발달하면서 발생했습니다.
Q.광복절 날씨는 어떤가요?
A.오후까지 서울, 경기 북부 등 일부 중부지방에 비가 조금 내리고, 경상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Q.주말 이후 날씨는?
A.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