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비만약 국내 상륙 초읽기: 파운다요 vs 위고비필, 효능·편의성·가격 경쟁 예고
주사제 중심 비만치료제 시장, 경구 제형 등장으로 새 국면
주사제 중심으로 성장해온 국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 시장이 먹는(경구) 제형 등장으로 새로운 경쟁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복용 편의성을 앞세운 경구 제형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립니다.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파운다요'의 국내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출시가 예상됩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와 국내 도입 전망
미국에서는 노보 노디스크가 지난해 말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위고비필'을 먼저 출시한 데 이어 일라이 릴리도 지난 4월 '파운다요'를 선보이며 경구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예상과 달리 위고비필은 출시 초기부터 빠른 처방 증가세를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이는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부담이 없고 주사 공포증이 있는 환자도 쉽게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초기 흥행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효능과 편의성, 두 가지 경쟁 축의 부상
국내에서는 파운다요가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나, 제품 경쟁력이 시장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임상시험 결과 위고비필은 평균 약 14~16%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반면, 파운다요는 평균 약 12~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복용 편의성에서는 파운다요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는 체중 감량 효과와 복약 편의성이라는 두 가지 경쟁 축이 부상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경구용 GLP-1, 신규 환자층 흡수 및 시장 확대 기대
경구 제형은 주사제보다 체중 감량 효과는 다소 낮더라도 충분한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사를 직접 투여해야 하는 부담이 없는 만큼 기존 주사제의 진입장벽으로 치료를 시작하지 못했던 환자층의 유입을 이끌며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파운다요가 먼저 출시되더라도 위고비필이 가세하면 효능과 복약 편의성을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