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두부 포장지 '비상'…한 달 남짓 남은 재고, 식품업계 '총력 대응'
중동 불안에 나프타 공급 차질…포장재 재고 '빨간불'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로 인한 나프타 공급 차질이 식품 포장재 생산에 비상등을 켰습니다. 라면 봉지, 스낵 포장지, 음료 페트병 등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틱 소재 생산이 줄면서 일부 품목은 재고가 2주 수준까지 감소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업계는 긴급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나프타 수급 불안 지속…율촌화학 재고 1개월~1.5개월 분량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로 석유화학 업계의 나프타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프타는 플라스틱 제조의 기초 원료로, 식품 포장재의 핵심 소재입니다. 포장재 업체들은 통상 재고를 많이 쌓아두지 않아 이번 수급 차질이 곧바로 생산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심의 포장재 계열사인 율촌화학은 현재 비축 물량이 약 1개월에서 1개월 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해상 운송을 통한 나프타 국내 유입까지 시차가 존재해 단기간 내 정상화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생산 차질 우려…정부에 긴급 지원 요청
사태가 지속될 경우 라면, 과자, 음료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은 포장재 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제품 출하 자체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에 한국식품산업협회를 비롯한 13개 단체는 △식품 포장재 원료 우선 공급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지원 △관련 규제 합리적 운영 및 시행 시기 조정 △행정·통관 절차 신속화 등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일부 품목은 재고가 약 2주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입니다.

정부, 규제 완화 조치 시행…업계와 긴밀한 소통
정부는 식품·위생용품 포장재 표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대체 포장재 사용 시 스티커 표시를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식품업체 및 포장재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부담 가중…배달업계도 영향
비닐봉투 가격 상승과 수급난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포장이 필수적인 배달업계 역시 영향을 받고 있으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비닐봉투 200만장을 무상 지원했습니다. 제과업계에서는 종이봉투 무상 제공이 가능해지며 일부 부담이 완화될 전망입니다.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원료 수급 정상화 전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포장재 위기, 식품업계의 생존 전략은?
중동발 나프타 공급 차질로 식품 포장재 재고가 급감하며 생산 차질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업계의 긴급 대응에도 불구하고, 원료 수급 정상화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어,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나프타 공급 차질이 식품 포장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나프타는 플라스틱 제조의 기초 원료로, 라면 봉지, 스낵 포장지, 음료 페트병 등 식품 포장재의 핵심 소재입니다. 나프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 플라스틱 소재 생산이 줄어 포장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Q.정부의 대응책은 무엇인가요?
A.정부는 식품·위생용품 포장재 표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대체 포장재 사용 시 스티커 표시를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또한 업계와 간담회를 통해 현장 점검 및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Q.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A.비닐봉투 가격 상승과 수급난으로 인해 포장이 필수적인 배달업계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무상 지원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