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 4년의 여정 마침표… 코리아컵 결승전 후 사퇴, 새로운 도전 예고
광주FC, 이정효 감독과의 작별을 고하다
광주FC의 ‘이정효 시대’가 곧 막을 내린다. 광주 구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은 지난 3일 노동일 광주 대표이사를 만나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전이 내가 광주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지난 6일 전북 현대전이 이 감독의 광주 고별전으로 남을 전망이다.

4년 재계약,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다
이 감독과 광주의 계약 기간은 아직 2년이나 남아 있다. 지난 2023년 광주는 이 감독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K리그에서 보기 드문 장기 계약이었다. 이유 있는 믿음이었다. 이 감독은 광주를 차원이 다른 팀으로 만들었다.

만년 강등 후보에서 아시아 무대 8강 진출까지
2022년 지휘봉을 잡은 후 곧바로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2023년에는 광주를 3위에 올려놨다. 만년 강등 후보의 반란이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토너먼트 라운드로 향해 아시아의 거함들과 당당하게 싸웠다.

지칠 수밖에 없는 현실, 그리고 다가온 결별
4년 동행의 끝이 다가왔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이 감독은 광주와의 결별을 고려했다.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지칠 만한 흐름을 이겨내기 버겨웠다. 광주는 냉정하게 보면 약팀에 가깝다. 화려한 스쿼드를 꾸리지 못한다. 이 감독은 없는 살림 속에서도 광주를 K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진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따르는 에너지 소비가 컸다.

끊이지 않는 악재 속, 이별을 준비하다
핵심 선수를 잡지 못한다는 한계도 뚜렷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엄지성이 잉글랜드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허율, 이희균 등을 울산HD로 보내야 했다. 올여름에도 에이스 아사니가 진통 끝에 이란으로 향했다. 이 감독은 이적시장마다 허탈감을 느껴야 했다. 설상가상 광주는 여러 사고의 중심에 있었다. K리그 재정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해 1년간 선수 영입 금지, 3년간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아사니 연대기여금 미납 문제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영입 금지 징계까지 따랐다. 당장 올겨울에는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는 악재가 다가왔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휴식, 그리고 더 큰 무대
악전고투. 이를 악물고 버텼지만 이 감독도 한계에 직면했다. 지난달부터 “나를 원하는 팀이 없다고 해도, 잠시 쉬고 싶다. 광주가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스스로 힘이 떨어지니 지친다”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더 큰 팀으로 이적하고 싶은 마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다만 이 감독이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 감독은 국내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겨울 신변 변화가 예상된다. K리그 구단이 그를 데려가지 않는다면, 일본 J리그 무대에서 외국인 사령탑 신분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도 있다.

4년간의 헌신, 그리고 아름다운 이별
광주FC 이정효 감독의 사퇴는 단순히 한 감독의 퇴장을 넘어, 한국 축구계에 큰 울림을 주는 사건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팀을 K리그 상위권으로 이끌고, 아시아 무대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 그의 열정과 리더십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정효 감독의 앞날을 응원하며, 광주FC의 새로운 시작 또한 기대해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이정효 감독의 사퇴 이유는 무엇인가요?
A.정신적인 피로감과, 선수 영입 제한 등 어려운 구단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려는 의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이정효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요?
A.국내외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K리그 또는 일본 J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Q.광주FC는 이정효 감독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까요?
A.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구단은 이정효 감독의 뜻을 존중하며 새로운 감독 선임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