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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뭉클… 언니의 유언 따라 610만원 기부한 여성, 겨울을 녹인 감동 실화

부탁해용 2025. 12. 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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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역사의 자선냄비, 따뜻한 겨울 풍경

12월, 거리 곳곳에 울려 퍼지는 빨간 자선냄비와 종소리는 97년째 이어져 온 구세군의 상징입니다. 시대가 변해 전자 모금도 등장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직접 발걸음을 멈추고 냄비에 마음을 담습니다. 스쳐 지나가면서 작은 정성을 보태는 이도 있고, 특별한 사연을 품고 큰 금액을 기부하는 이도 있습니다. 오늘 아살세에서는 후자에 해당하는 사연을 여러분께 전하려 합니다.

 

 

 

 

영등포역 자선냄비 앞, 예상치 못한 기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자들은 한 여성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봉사자 박노영 부교는 짐을 들어준 여성에게 감사를 표했고, 설치가 끝난 후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그 여성은 가방에서 띠지로 묶인 5만원권 다발을 꺼내 자선냄비에 기부했습니다.

 

 

 

 

허름한 차림, 숨겨진 따뜻한 마음

그 여성은 시장에서 일하는 듯한 60~70대 노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염색하지 않은 흰머리를 질끈 묶고, 수수한 차림새였기에 봉사자는 처음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손에서 나온 것은 동전 꾸러미가 아닌, 5만원권 다발이었습니다. 한 번에 여러 장을 넣고는 조용히 자리를 떠나려 했습니다.

 

 

 

 

언니의 유언, 610만원 기부

봉사자는 여성에게 말을 걸었고, 그녀는 최근 세상을 떠난 언니의 유언을 전했습니다. 언니는 생전에 사회에 좋은 일을 하지 못했다며, 유산의 일부를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봉사자는 나중에 구세군으로부터 5만원권 다발 속에 ‘얼마 전 별세한 언니의 유산 일부를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합니다’라는 메모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습니다. 기부금은 총 610만원이었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 이웃 사랑으로 승화

구세군대한본영 커뮤니케이션스 국장은 “가족을 떠나보낸 아픔과 슬픔을 이웃사랑으로 승화시킨 그분의 마음을 담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소박한 차림의 기부자는 언니의 유지를 받들어 큰돈을 선뜻 내놓았고, 봉사자는 감사와 존경을 표했습니다.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자선냄비

연말이면 어김없이 울리는 자선냄비의 종소리는, 예전보다 봉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봉사자들은 6시간 동안 순번을 정해 봉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학생이 40번이나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봉사 신청은 마감되었지만, 언제든 사랑의 마음을 나누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주변을 둘러보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따뜻한 나눔, 겨울을 녹이는 감동

언니의 유언을 따라 610만원을 기부한 여성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97년 역사의 자선냄비에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이웃 사랑으로 승화시킨 그녀의 따뜻한 마음은, 추운 겨울, 우리 사회에 긍정의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구세군 자선냄비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A.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영국에서 시작되어, 국내에서는 97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Q.기부한 여성의 사연은 무엇인가요?

A.여성은 최근 세상을 떠난 언니의 유언에 따라, 언니의 유산 일부인 610만원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했습니다.

 

Q.자선냄비 봉사에 참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올해 봉사 신청은 마감되었지만, 구세군에 문의하여 봉사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언제든 사랑의 마음을 담아 기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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